15년 만에 손잡은 미국과 일본 — 엔저를 막아야 했던 진짜 이유

지난주 이 블로그에서 골드만삭스의 엔화 전망을 다루며, 2027년까지 점진적인 BOJ 금리 인상 경로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망이 무색하게, 엔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7월 한때 달러당 163엔 90전까지 떨어지며 39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겁니다. 결국 미국과…

OPEC+ 증산 합의했다는데, 정작 실제 생산은 목표보다 하루 750만 배럴 적다?

2일(현지시간) OPEC+가 9월부터 하루 18만 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헤드라인만 보면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려 유가를 안정시키려 한다”는 뉴스로 읽히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합의를 자세히 뜯어보면, 서류상 쿼터와 실제 생산량 사이에 어마어마한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오늘 주식이야기에서는 이번 증산 합의의…

콩고 에볼라,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확산 — 백신도 없는 이유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이미 3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유행은 확진자 기준으로 콩고 자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고, 전 세계 에볼라 유행 사례 중에서도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47억 8564만원 — 최태원 회장이 지킨 절묘한 숫자의 비밀

지난달 25일 298만 7000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어제(30일) 132만 2000원까지 밀렸습니다. 고점 대비 55%가 넘게 빠진 셈입니다. 이런 급락장 한복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SK하이닉스 주주명부에 올렸습니다. 매입 금액은 정확히 47억 8564만원. ’48억원’이라고 흔히 불리는 이 금액에는 사실…

1400조 프로젝트, 첫 삽 뜰 자리가 정해졌다 — 광주 군공항 250만평의 의미

한 달 전, 이 블로그에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건설주가 왜 가장 먼저 반응했는지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직 “호남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겠다”는 청사진 수준이었죠. 그런데 지난 29일, 그 청사진이 실제 좌표를 갖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빌 게이츠, 1년 만에 다시 한국 찾는다 — 이번엔 ‘공급망’이 핵심 의제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주 앉았던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의 회동까지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핵심 의제는 역시 차세대 원전,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공급망 구축입니다. 오늘 주식이야기에서는…

세계 최초 ‘돌돔 백신’이 인도네시아로 간 이유 — 우진비앤지, 1000억 시장에 도전장

여름철 바다 수온이 25도를 넘으면 양식장 어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리도바이러스’입니다. 참돔, 돌돔, 농어 같은 어종을 떼죽음으로 몰아넣는 이 바이러스에는 오랫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세계 최초로 백신으로 풀어낸 국내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우진비앤지입니다. 이…

SK하이닉스 폭락,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026년 7월 29일 기준)

294만 5000원. 지난 6월 SK하이닉스가 찍었던 사상 최고가입니다. 그런데 오늘(7월 29일) 오전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큰 폭으로 낮췄습니다. 그런데 정작 리포트 내용을 보면 “최근 조정은 기초체력에 비해 과격하다”는 평가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목표가는 낮췄는데 “과하게 떨어졌다”는 이 모순적인…

폴더블폰이 안 접히고도 안 갈라지는 진짜 이유 — 아이씨에이치가 상한가 간 사연

폴더블폰 하면 다들 ‘접히는 유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그 유리 하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정교한 유리라도 주변에서 온도·습도 변화와 미세한 조립 오차를 흡수해주지 못하면 결국 주름이나 파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방어막’을 만드는 국내 기업, 아이씨에이치가 최근…

1000원대 주식이 하루 만에 상한가 — 셀리드, NK세포 기술 美 특허 등록의 의미

27일 오전, 코스닥 상장사 셀리드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94% 오른 1367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1052원이었던 주식이 하루 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 백신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주식이야기에서는 이번 특허가…